히터가 작동하지 않으면 겨울철 운전이 고역이 됩니다. 추위가 오기 전, 조급함 없이 지금 점검법을 확인해보세요.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과 증상
겨울철에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안전과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히터가 나오지 않는 가장 흔한 원인은 냉각수 부족 또는 순환 불량입니다. 히터는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수가 순환하면서 히터코어로 전달해 작동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공기가 차 있으면 정상적인 열 전달이 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히터코어 막힘 ▲온도 조절장치 고장 ▲히터 밸브 작동 불량 ▲히터 블로워 모터 고장 ▲온도센서 오작동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히터 바람은 나오지만 찬바람만 나오는 경우, 시동 직후는 따뜻하나 운전 중 점점 식는 경우, 히터 바람 자체가 약하거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럴 때는 시스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디지털 방식의 차량은 온도 설정 오류나 내기/외기 모드 전환 고장이 있을 수 있으며, 공조기 시스템 이상으로 인해 정상 작동이 안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운전 집중력 저하, 유리창 김서림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차량 내부 습기로 곰팡이와 악취가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히터의 기능 저하가 느껴질 경우 즉시 점검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터 점검 방법과 셀프 체크 요령
히터가 작동하지 않을 때는 단계별로 원인을 좁혀가며 점검해야 효율적입니다. 첫째, 냉각수 상태를 점검합니다. 시동을 끄고 냉각수 리저버 탱크의 수위가 ‘MAX’와 ‘MIN’ 사이인지 확인하고, 부족하다면 동일한 색상의 냉각수를 보충해야 합니다. 단, 보충 후에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누수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둘째, 히터 온도 설정이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차량 온도 다이얼이 ‘HOT’으로 설정돼 있는지, 공조 모드가 ‘내기’ 또는 ‘외기’로 설정되어 있는지도 함께 점검합니다. 셋째, 엔진 온도 게이지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엔진 온도가 정상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거나 지나치게 낮게 유지된다면 써모스탯(온도 조절 장치)의 고장 가능성도 있습니다. 넷째, 히터 블로워 모터 작동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바람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면 블로워 모터나 릴레이, 퓨즈 등의 전기계통을 의심할 수 있으며, 퓨즈 박스를 확인하여 관련 퓨즈가 끊어졌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다섯째, 에어컨 필터(캐빈 필터)를 확인해 교체 시기를 넘기지 않았는지도 점검하세요. 필터가 막히면 바람의 양이 줄어들어 히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점검은 기본적인 정비 지식만 있으면 셀프로도 가능하며, 대부분의 차량 매뉴얼에 자세히 안내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히터 성능 유지 및 예방 관리 팁
히터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게 만들지 않으려면 사전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냉각수는 2년~3년에 한 번 교체 주기를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냉각수 내 부유물질이 히터코어를 막을 수 있고, 냉각 성능이 저하되어 히터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거나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면 공조기 전반의 성능이 유지됩니다. 셋째, 주기적으로 히터 작동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을철이나 겨울철 진입 전, 짧은 시간이라도 히터를 켜보고 열이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는 것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예방 조치가 됩니다. 넷째, 내기순환 모드로만 운행하면 실내 습기가 차기 쉬워 히터 사용 시 김서림이 심해지므로, 주기적으로 외기 모드로 전환해 환기를 해주는 습관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히터 사용 시 찬바람이 자주 나오는 경우라면 써모스탯이나 워터펌프의 고장 여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냉각계통 전체 점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특히 중고차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라면 히터 성능 이상 유무를 미리 점검받는 것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