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코팅을 미루면 하부 부식, 소음 증가, 차량 수명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급함이 아닌 예방으로 바꿔야 할 지금, 필요성을 확인하세요.
언더코팅이란? 차량 하부 보호의 시작
언더코팅은 차량 하부에 특수 방청 코팅제를 도포해 녹과 부식을 방지하고, 도로 이물질 및 소금 성분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업입니다. 특히 눈이나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염화칼슘이 자주 살포되는 겨울철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하부 부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데, 언더코팅은 이런 상황에서 차량 하체의 수명을 실질적으로 연장시켜주는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또한 자갈, 먼지, 흙탕물 등 각종 이물질이 고속 주행 중 하부에 튀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 충격에 대한 보호막 역할도 합니다. 최근에는 방청뿐 아니라 방음 효과도 제공하는 제품들이 있어 주행 중 도로소음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경량화된 신차일수록 하부 방음 처리가 약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언더코팅을 하면 체감 소음이 줄어들어 쾌적한 운전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언더코팅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부의 내구성과 성능을 지켜주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언더코팅이 필요한 차량과 시기별 추천 시공 조건
언더코팅이 반드시 필요한 차량은 지역적 특성과 사용 환경에 따라 나뉘지만, 기본적으로는 야외 주차가 잦거나 고속도로·국도 장거리 주행이 많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차량입니다. 특히 중고차를 구매한 경우, 기존에 언더코팅 여부를 알 수 없다면 재도포를 고려해야 합니다. 신차는 출고 직후 바로 언더코팅을 하면 가장 이상적이며, 이미 도로 주행이 이루어진 차량은 정비소에서 하부 세척 후 부식 여부를 확인한 다음 시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차량 출고 후 1년 이내, 또는 겨울이 오기 전인 가을철에 시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언더코팅 재료는 고무계, 왁스계, 세라믹계 등 다양하며, 각각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고무계는 내충격성과 방음에 강하고, 왁스계는 부식 방지에 효과적이며, 세라믹계는 고가이지만 열전도와 내구성에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시공 전 하부 부식이 진행된 상태라면 언더코팅을 하기 전 반드시 샌딩 및 방청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생략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부식이 코팅 아래에서 계속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언더코팅의 유지관리 및 장기 효과 극대화 방법
언더코팅은 시공 한 번으로 끝나는 관리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시공 후 2~3년마다 재점검이 필요하며, 차량 하부에 긁힘이나 손상이 생긴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보수해야 언더코팅의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부세차를 자주 하지 않거나, 험로·비포장도로를 자주 주행하는 차량은 언더코팅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정기적으로 하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부세차는 고압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언더코팅이 잘 시공된 차량이라면 일정 수준의 세척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부세차는 흙먼지와 염화칼슘을 제거해 언더코팅 보호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언더코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계절마다 점검을 생활화하고, 도심보다 외곽 주행이 많은 운전자일수록 더 자주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언더코팅 시공 후에는 도포한 재질이 완전히 경화될 때까지 일정 시간 이상 건조를 유지해야 하며, 시공 후 48시간 이내에 장거리 고속 주행이나 하부세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관리만 잘 지켜도 언더코팅은 차량 하부를 오랫동안 보호하고, 예상치 못한 정비 비용을 줄여주는 ‘보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